본문영역 바로가기

KPOP은 정말 성장하고 있을까?














최근 과거에 발매되었던 피지컬 구보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신보 발매 후 구보 판매량이 함께 증가하는  'Backward spillover' 현상이 여러 가수들에게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새롭게 KPOP 아티스트를 알게 된 전 세계 팬덤들이 해당 아티스트의 구 앨범을 찾아 구매하는 것으로, KPOP 시장에 신규 팬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경우 활발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연도별 상반기 피지컬 앨범 판매량 400 내 구보의 판매량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구보 예:  2021년 상반기 판매 앨범 중 2020년 이전에 발매된 앨범) 상반기 구보 판매량 비중은 2020년 상반기까지 TOP400내에서 6~8%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그래프는 BTS '2 Cool 4 Skool' 앨범의 발매 후 최근까지 월별 판매량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앨범이 처음 발매된 이후 월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해 최근에는 발매 당시와 비슷한 규모의 월별 판매고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것은 BTS의 신규 팬덤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지표로 볼 수 있어 BTS의 아티스트 라이프 사이클이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위 그래프는 NCT DREAM의 'The First - The 1st Single Album'의 발매 후 최근까지월별 판매량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The First - The 1st Single Album'은 2021년 2월, 2021년 5월 두 차례 5만 장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최근 급작스럽게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위 그래프는 에이티즈 'TREASURE EP.1 : All To Zero' 앨범의 발매 후 최근까지 월별 판매량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TREASURE EP.1 : All To Zero' 앨범은 2020년 6월, 2021년 6월 두 차례 2만 장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NCT DREAM과 유사하게  최근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위 그래프는 연도별 KPOP 피지컬 앨범 수출 대상 국가의 수를 나타낸 것입니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20~40개 국에 그쳤으나 2019년 이후 크게 증가해 2021년(8월까지 데이터)에는 88개국에 KPOP 앨범이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팬들의 보복 소비뿐만 아니라, KPOP 수출시장 다변화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피지컬 앨범 판매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위 그래프  KPOP 피지컬 앨범의 수출 규모를 국가별로 나타낸 것입니다. (사각형의 크기가 클수록 매출 규모가 큼) 2020년(좌)은 2012년(우) 그래프에 비해 일본과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고 미국의 비중이 커졌으며, 영국과 프랑스 같은 유럽 국가가 주요 수출대상국에 포함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참고로 2020년 IFPI 기준 영국과 프랑스는 세계 음악시장 규모 3위와 5위입니다. 

위 그래프는 2020년 기준 케이팝 수출 대상 국가 중 수출액 상위 3개국의 비중 변화를 나타낸것입니다. 2012년 68.6%였던 일본에 대한 수출액 비중은 2020년 47.1로 21.5%P감소, 중국은 17.8%에서 12.4%로 5.4%P감소, 미국은 2.22%에서 14.9%로 12.7P 증가 한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기타 국가의 비중은 11.4%에서 25.6%로 14.2%P 늘어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리하면,
최근 KPOP 피지컬 앨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이면에는 신보와 더불어 과거에 밸매된 구보의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는 KPOP 시장에 신규 팬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지표로 볼 수 있어 KPOP 시장은 당분간 계속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엑소,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더보이즈 등 여러 KPOP 아티스트들에게 있어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 이벤트로 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또한,  구보의 판매량 증가는 피지컬 앨범 시장의 안정적인 매출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POP 피지컬 앨범 수출 대상 국가의 수는 2012년 23개국에서 2021년 88개국으로 65개국이 늘어났으며 해당 기간 동안 일본과 중국에 대한 수출액 비중이 낮아지고, 미국과 기타국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KPOP이 최근 중국발 팬덤 규제와 같은 특정 국가의 사회, 정치적 이슈로부터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향후 다가올 위드코로나 시대에 이처럼 다변화된 KPOP 시장을 바탕으로 한 콘서트 비즈니스가 KPOP 산업의 차기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가온차트 칼럼은 가온차트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아래 제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업로드 당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본 칼럼의 내용은 가온차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가온차트 K-POP어워드 심사위원,엠넷 MAMA 심사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피지컬 앨범 이미 작년 판매량 넘어서 5천만 장 눈앞 - 9월 리뷰 (2021)
    2021-10-07

  • <가온차트_롱런 특집> 10년 역사로 보는 가온차트 - 이렇게 오래 듣고 있는지 몰랐지?
    2021-09-27

  • 중국발 규제 조치와 KPOP - 8월 리뷰 (2021)
    2021-09-09

  • 한국, 미국 CD 시장 규모 역전
    2021-08-23

  • MSG워너비 '바라만 본다' 1위 - 7월 리뷰(2021)
    2021-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