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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ON's 관찰노트 (2020.06.12)

최근 코로나19로 인하여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대중음악은 어떨까, 비대면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악 이용량이 늘어날까? 오늘은 최근의 대중음악 이용량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서, 특이점을 몇 가지 살펴보겠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52개월간의 스트리밍 사용량의 추이를 전체 이용량 기준으로 그래프로 나타냈다.

[출처 : 가온차트, 스트리밍 이용량 변화]
※ 그래프 기준 : 일평균 스트리밍 이용량(월 총 스트리밍 이용량/ 해당 월의 일자 수)

스트리밍 이용량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적인 이용량 증가를 두어 가지 이유로 단정할 순 없다.
유료결제 가능 인구의 증가로 사용자 수가 증가한 것일 수도 있고, 새로운 음악플랫폼이 추가된 것일 수도 있다. 혹은 데이터 요금부담이 줄어들어 음악 이용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났을 수도 있고, 새로운 디바이스 출시로 음악에 대한 접근성이 증가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과거보다 신곡이 많이 발표되었다거나, 음악 플랫폼이 새로운 음악서비스 상품을 출시하였다거나, S.N.S 활성화에 따라 취향에 맞는 음악을 쉽게 추천받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2018년 대비 2019년 연간 스트리밍 이용량 증가율은 1.68%에 머물렀다.

2016년 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4년 4개월의 이용량 변화 그래프를 살펴보면, 매년 1월 사용량이 그 해 다른 월과 비교해 가장 적으며 매년 연간 이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항은 바로 2020년 1월 이용량이 2019년 1월 보다 적다는 것이다. 1년간의 데이터로 보면, 2018년과 비교하여 2019년 스트리밍 이용량은 1.68% 증가에 그쳤다. 1월 데이터가 매년 최소치를 보였다고 하더라도 그 증가세가 꺾였다는 점과 연간 이용량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추이는 주목할 만하다. 이것이 연간 스트리밍 이용량 증가의 한계 지점인지는 올해 하반기까지 지켜본 이후 판단할 수 있겠다.


2018년 말부터 다운로드 이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같은 범주로 다운로드 이용량을 살펴본다.
다운로드는 스트리밍과 달리 일회성 이용이다. 스트리밍은 다양한 음악을 재생리스트에 넣고 듣기도하고 동일한 곡을 지속적으로 듣기도 한다. 한번 지불한 비용으로 일정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음악을 청취할 수 있고 이 청취한 기록은 스트리밍 이용량으로 기록된다. 그러나 다운로드는 1곡, 5곡, 10곡, 30곡, 50곡, 65곡, 100곡 상품으로 구성되어, 무제한이 아니다. 그래서 스트리밍 이용량 추이에 비해서 등락폭이 큰 편이다.

[출처 : 가온차트, 다운로드 이용량 변화]
※ 그래프 기준 : 일평균 다운로드 이용량(월 총 다운로드 이용량/ 해당 월의 일 수)

이 그래프에는 나타나있지 않지만, 2016년 이전의 다운로드 이용량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이였다. 이후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2016년부터 감소세가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2019년 초부터 다운로드 이용량 추세는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다운로드 이용량이 줄어드는 것은 데이터 이용료 부담이 줄어들어 스트리밍 등으로 이용패턴 이동이 가속화 되었거나, 새로운 음악서비스 출시와 같은 다양한 이유로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변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서비스를 개시하거나 론칭한, 네이버의 VIBE와 드림어스컴퍼니의 FLO 서비스에는 MP3 다운로드 상품이 없다. 이들 서비스로 이동한 이용자의 증가가 다운로드 이용량의 감소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어차피 다운로드 시장은 이미 많이 감소했고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스트리밍 이용량을 중심으로 계속 살펴보려한다.


외국 곡의 차트 내 진입 빈도 증가

스트리밍 이용량은 2018년 대비 2019년이 약 2%의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거의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년 4개월(2018년 1월 ~ 2020년 4월)의 기간 동안의 차트를 살펴보면, 외국 곡의 차트 진입 빈도가 높아졌다.

2018년 까지만 해도, 가온차트의 월간 디지털차트 Top 200내 평균 27곡 가량이 외국 곡 이었다. Top 400으로 보면 평균 72.9곡으로, 곡수로만 보면 약 18.2% 이다. 하지만 제작사의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가온지수로 보면, 평균 11.7%에 불과하다. 즉, 그나마 진입한 순위도 하위권에 다수가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2019년, 역시 변화가 있었다. 2019년 월간 디지털차트 Top 200 내 평균 36곡이 외국 곡이고, Top 400 내에는 평균 92.3곡(23.1%)이 진입했으며 가온지수로 보면 15.2%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 : 가온차트, 차트 순위에 진입한 외국 곡의 수 변화]

 

 

다운로드 이용량 감소 시기와 외국 곡의 차트 진입 증가 시기가 겹치는 건 우연일까?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선곡을 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많은 이용자가 플랫폼의 전면에 내세운 Top 100 차트를 자주 접하게 된다. (*2019년 가온차트 설문조사 결과, “좋은 음악과 신곡은 주로 어디서 발견하시나요?” 음악사이트 내 Top 100차트, 46.2%)  물론 멜론과 지니, 벅스 등의 온라인음악서비스에도 많은 음악추천서비스가 있으나, Top 100 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다양한 추천 곡을 전면에, 그리고 상단에 올려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선택은 좀 더 다양해지고 있다. 물론 이렇게 선택받는 것은 외국 곡에 한정된 것은 아닐 것이다. 다양한 추천 서비스로 다양한 장르의 곡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음악산업은 조금 더 건강해 질 것이다. 

 

 

- GA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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