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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발라드 열풍과 노래방 시장

























2019년은 여느 해 보다 발라드가 강세를 보인 한 해였습니다.
노래방 차트 역시 발라드 강세 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카드 뉴스에서는 올해 음원차트와 노래방 차트에 나타난 발라드 열풍 현상에 대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차트 TOP100에 오른 곡들의 장르를 분류한 것입니다.(2019년은 1주차~ 47주차 까지의 결과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평균 29.5곡의 발라드 음원이 올해는  47곡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그래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노래방 차트 TOP100내 곡들의 장르를 분류한 것입니다.(2019년은 1주차~ 47주차 까지의 결과임) 올해는 음원차트의 발라드 강세 현상의 영향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70곡의 발라드 곡이 노래방 연간차트 TOP100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그래프는 연간 노래방 Top400 이용량 증가 추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2015년 이후 노래방 이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노래방 Top400 이용량은 2018년과 같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 그래프는 2018년 7월 25일 자 한경닷컴 데이터텔링 "혼밥 혼술러의 다른 이름, 코인노래방러" 기획기사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위 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노래방의 수는 2015년 이후 급속도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노래방 Top400 이용량 증가의 원인은 코인 노래방 수가 늘어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노래방 연간차트 1위는 임재현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20위까지 살펴보면 발매 연도가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최근 곡들이 노래방 주요 애창곡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항상 연간차트 20위권에 들던 노래방 시장의 레전드곡인 임창정의 '소주 한잔'과 이지의 '응급실'은 20위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위 그래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노래방차트 TOP100 내 곡들 중 신곡의 수를 나타낸 것 입니다.(2019년은 1주차~ 47주차 까지의 결과임, 신곡은 당해 연도와 이전 연도 발매 곡을 말함- 2019년의 경우 2018~2019년 출시곡) 위그래프를 보면 2015년 22곡에 불과하던 신곡수가 2018년 이후부터는 40곡을 넘어서며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래방 시장이 구곡에서 신곡 위주의 소비로 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 그래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노래방 차트 TOP10 내 곡들 중 신곡의 수를 나타낸 것 입니다.(2019년은 1주차~ 47주차 까지의 결과임, 신곡은 당해연도와 이전연도 발매곡을 말함- 2019년의 경우 2018~2019년 출시곡) 

TOP10의 경우 역시 신곡의 소비가 최근 증가하여 2018년과 2019년에는 가장 인기 있는 노래방 상위 10곡 중  9곡이 발매된 지 2년 이내의 곡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그래프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노래방 차트 1위을 나타낸 것입니다.(2019년은 1주차~ 47주차 까지의 결과임)

2017년 까지는 데뷔 연차가 오래된 가수들의 곡이 노래방 최고 인기곡이었던 반면, 2018년과 2019년에는 비교적 데뷔 연차가 짧은 가수 임재현과 장덕철이 노래방 차트 정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래방 시장에서 신곡 소비가 증가한  이유? 

앞서 참고한 "혼밥 혼술러의 다른 이름, 코인노래방러" 기획기사에서는 코인노래방 위치 데이터를 통해 코인 노래방이 어떤 동네에 많은지를 조사했는데, '젋은 층 중심 번화가', '대학가', '청년 밀집 주거지역'에 코인 노래방이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필자는 코인 노래방의 주 소비층인 20대 대학생과 청년층이 코인노래방에서 신곡을 많이 불렀기 때문에  노래방  시장이 구곡에서 신곡 위주의 소비로 그 트렌드가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러 명과 함께 노래를 선곡하는 기존 노래방 환경에서는 타인을 의식해 제일 자신 있는 노래를 불러야 하는 심리적 압박에서 곡을 고르게 되지만, 코인 노래방에서는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 신곡에 대한 도전이 보다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노래방 시장의 이용량이 2015년 이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구곡에서 신곡 위주의 소비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라드) 신곡 위주의 노래방 소비 변화가, 사재기 이슈를 떠나서올 일년 내내  발라드 열풍이라는 기현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차트 상위권에 오른 소위 '페북픽' 발라드 곡들은 코인노래방러들의 도전을 부추기는 고음과 청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직설적인 가사를 장착해 제작 당시부터 노래방 시장을 겨냥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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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칼럼의 내용은 가온차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가온차트 K-POP어워드 심사위원,엠넷 MAMA 심사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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