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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노래 제목 얼마나 길어졌나? (1970년대~2010년대)


















올해 들어 부쩍 긴 노래 제목을 가진 곡들이 차트에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잔나비의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와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등 하나의 단어가 아닌 문장에 가까운 노래 제목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이번 카드 뉴스에서는 1970년대부터 2010년대(2018년까지) 멜론 시대별 차트에 오른 3,027곡(중복제거)의 노래 제목 글자 수를 조사해 연대별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숫자 또는 영문만으로 만들어진 노래 제목 제외함)


1970년대부터 2010년대 멜론 시대별 차트 3,027곡을 분석한 결과, 노래 제목 평균 글자 수는 1970년대 4.9자, 80년대 5.6자, 90년대 5.5자, 2000년대 4.6자, 2010년대 4.6자로 80~90년대 노래 제목 평균 글자 수가 타 연대에 비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0년대부터 2010년대 멜론 시대별 차트 3,027곡을 분석한 결과, 노래 제목이 10자 이상인 노래 수는 1970년대 6곡, 80년대 46곡, 90년대 52곡, 2000년대 24곡, 2010년대 15곡으로 앞서 살펴본 평균 노래 제목 글자 수와 유사하게 80~90년대 긴 노래 제목이 많았았지만, 2000년대 이후부터는 긴 노래 제목의 곡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위 표는 2019년 가온차트 1월~9월까지 상위 100곡 중 노래 제목이 긴 곡들을 나타낸 것입니다.  올해는 무려 42글자 노래 제목이 차트에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노래 제목 평균 글자 수도 5.8자로('사랑하긴했었나...'제외시 5.3자) 80~90년대 수준으로 노래 제목의 길이가 다시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 '사랑하긴했었나요...' 2014년 발매, '뜨거운 여름밤은'...2016년 발매)


정리하면,
80~90년대 평균 5글자 이상(5.6자, 5.5자)으로 길었던 노래 제목이 2000~2010년대 5글자 미만(4.6자)으로 줄어드는 등 노래 제목의 길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패션업계에서도 유행에 따라 여성의 치마의 길이가 길어졌다 짧아졌다를 반복하는 것처럼, 노래 제목의 길이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것 역시 가요계의 시대별  트렌드로 보이며, 현재 길어진 노래 제목은 언젠가 유행에 따라 줄어들 가능성 또한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
 
*가온차트 칼럼은 가온차트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아래 제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업로드 당일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본 칼럼의 내용은 가온차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 약력>
 
199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에서 뮤직비즈니스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CT 대학원에서 Cultural Management & Policy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악업계에는 1999년에 처음 입문하였으며 2009년에는 KT뮤직에서 차장 지냈다. DSP미디어 ‘카라프로젝트’ 전문심사위원과 Mnet ‘레전드 100송’ 선정위원, 가온차트 K-POP어워드 심사위원,엠넷 MAMA 심사위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심의위원, ‘SBS 인기가요’ 순위 산정방식을 설계할 때 알고리즘 자문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음악전문 데이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며, 대표 저서로는 ‘뮤직비즈니스 바이블’이 있다.

Email: littlegiant911@gmail.com
https://www.facebook.com/musicbusiness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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